[1] 발열 증상과 해열진통소염제 교차 복용

[Intro]

일반적으로, 몸에 이상이 발생하게 되면 체내에서 방어기제를 형성하게 됩니다. 감염성질환과 같은 것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발열 증상은 우리 몸이 스스로 치유되기 위한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열이 지속되게 되면 생체 내의 단백질들이 변성되어 개인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의약품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 이야기에서 처음으로 소개할 내용은 해열(진통/소염)제 교차 복용입니다. 해열제 교차 복용이란 해열진통제인 Acetaminophen(타이레놀 등)과 소염진통제인 (Dex)Ibuprofen(부루펜 등)을 약 2시간 간격으로 교차 복용하는 것을 뜻합니다.¹⁾
많은 아이뿐 아니라 성인들도 Acetaminophen과 소염진통제를 교차복용하면 유의미한 통증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²⁾

[Main]

1. 해열/진통/소염제의 종류

1. Acetaminophen(타이레놀)은 유일무이하게 사용되는 해열진통제로, 일일 복용량 이상 섭취를 하지 않는다면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의약품입니다. 약 4개월 이상의 소아도 사용이 가능하며 성인들도 자주 사용하는 의약품입니다. 소염(염증을 진정)효과는 없습니다.
2. Ibuprofen(이부프로펜)은 6개월~1세 이상의 소아가 사용할 수 있는 해열/소염진통제입니다.
   Acetaminophen과 다르게 소염효과도 있습니다.
3. Dexibuprofen(덱시부프로펜)은 Ibuprofen의 (S/R)이성질체에서 S 형태만을 말합니다. (S)-Ibuprofen = Dexibuprofen이며 (S) 형태만이 진통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300mg의 Ibuprofen은 150mg의 Dexibuprofen과 약효가 같습니다.³⁾

2. 발열의 기준

일반적으로 36.5도가 정상 성인의 체온으로 알려졌지만, 이 수치를 조금 넘는다고 해서 열이 난다고 단정을 지을 수는 없습니다. 나이, 성별, 가임 여부 등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작게는 0.5℃, 크게는 1℃~2℃도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린 신생아/유아는 성인보다 갈색지방세포가 많아 기초체온이 조금 더 높은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발열의 기준을 38℃, 고열의 기준을 약 40℃ 정도로 일반적으로 정의하고, 38~39℃ 이상일 때 적극적으로 해열 관리를 해야 합니다.⁴⁾ 단순 발열 증상뿐 아니라, 환자의 임상적인 증상이나 상태가 더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발진이나 심한 울음, 정신이 혼미한 경우에 온도가 다소 낮다고 하더라도 의료진의 진찰과 대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8~39℃ 이상으로 체온이 지속된다면 몸을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이 변성되어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해열진통소염제의 복용을 적극 권장합니다.

3. 복용법

Acetaminophen

유/소아 및 어린이의 Acetaminophen의 복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⁵⁾

성인의 경우 1일 4g을 초과해서 복용하지 않도록 하고, Acetaminophen의 주 대사체인 NAPQI가 간독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복용 전후로 금주해야 합니다. ⁶⁾

(Dex)ibuprofen

소염진통제인 Ibuprofen 계열 의약품은, Acetaminophen과는 달리 공복에 복용할 경우 위장관 자극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식후 복용해야 해야 합니다.

유/소아 및 어린이의 Ibuprofen의 복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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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의 경우 1일 3.2g을 초과해서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교차 복용법

유/소아의 경우 해열진통제와 소염진통제를 교차복용하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예후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4~8시간마다 한 가지 의약품을 복용하는 방법보다, 발열 증상이 개선될 때까지 2시간 간격으로 교차 복용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Acetaminophen을 먼저 복용 후, 2~4시간 후 (Dex)ibuprofen을 복용하고, 다시 Acetaminophen을 복용하는 방법을 사용하나 순서의 관계보다는 교차 복용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시 복용법

환자의 나이가 너무 어리지 않는 경우, Acetaminophen과 (Dex)Ibuprofen을 함께 복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연구자료에 의하면 동시 복용 후 교차 복용하는 방법에 대한 결과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Acetaminophen이나 (Dex)Ibuprofen 단일 투여보다 동시 복용 시 해열 및 진통 효과가 유의미하게 이로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⁷⁾

하지만, 복약순응도 관점에서 보았을 때 바람직하게 의약품이 투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서도 환자의 체중이나 나이를 고려한 일일 최대용량 이상으로 투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3줄 요약]

1. 발열 증상은 우리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과정 중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과하게 발열 증상이 나타날 경우 해열 소염진통제를 통해 신체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2. Acetaminphen과 Ibuprofen을 2~4시간 간격으로 교차 복용하면 더 나은 해열 진통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성인 또한 유의미한 증상 개선의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각 의약품의 용법, 용량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만 6개월~1세 이하 아이는 일반적으로 Ibuprofen 계열의 소염진통제 복용은 권장하지 않고 Acetaminophen(타이레놀) 단일 의약품의 4~6시간 간격 투여를 권장합니다.

[Reference]

1. Trippella, G., Ciarcià, M., de Martino, M., & Chiappini, E. (2019). Prescribing Controversies: An Updated Review and Meta-Analysis on Combined/Alternating Use of Ibuprofen and Paracetamol in Febrile Children. Frontiers in pediatrics, 7, 217. https://doi.org/10.3389/fped.2019.00217
2. Merry, A. F., Gibbs, R. D., Edwards, J., Ting, G. S., Frampton, C., Davies, E., & Anderson, B. J. (2010). Combined acetaminophen and ibuprofen for pain relief after oral surgery in adult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British journal of anaesthesia, 104(1), 80–88. https://doi.org/10.1093/bja/aep338
3. Dexibuprofen. (2016, January 1). Elsevier eBooks. https://doi.org/10.1016/b978-0-444-53717-1.00598-9
4. Kim, J. S. (2016, April 30). Childhood Fever Management: Current Practice vs Evidence. Child Health Nursing Research, 22(2), 126–136. https://doi.org/10.4094/chnr.2016.22.2.126
5. 약학정보원. https://www.health.kr/searchDrug/result_drug.asp?drug_cd=A11AEEEEE0237
6. 약학정보원. https://www.health.kr/searchDrug/result_drug.asp?drug_cd=A11A4380A0061
7. Hay, A. D., Costelloe, C., Redmond, N. M., Montgomery, A. A., Fletcher, M., Hollinghurst, S., & Peters, T. J. (2008). Paracetamol plus ibuprofen for the treatment of fever in children (PITCH): randomised controlled trial. BMJ (Clinical research ed.), 337, a1302. https://doi.org/10.1136/bmj.a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