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지표의 선행성 - 주식투자 매매로직 설정을 위해 고민해야 할 것
지표의 선행성
투자를 하는 모든 사람들이 목표로 하는 것은 높은 수익과 낮은 리스크(손해)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예측하면 된다. 어느 자산군이나 종목이 상승하고 하락하는 지 알게 된다면 무위험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슬프게도 미래를 내다보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 통계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미래를 예측하거나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완벽하게 무위험을 추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볼린저밴드, RSI, 일목균형표, 골든크로스 등 여러 기술적분석을 통해 주가를 예측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새빨간 거짓말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미래를 선행적으로 완벽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논리적으로 주가가 변동되는 원인에 대해 생각해보자. 먼저 주식을 사고 파는 행위에 의해 거래량이 생성된다. 그 다음 하루의 거래가 모두 마감되면 그날의 종가가 생성되고 이 종가들이 모여 이동평균선들을 이룬다. 14일선을 기본적으로 많이 쓰는 RSI 지표같은경우, 14일의 가격정보가 모두 확정된 후 생성된다. 이를 정리하면 아래 그림과 같다.
주식이 상승하고 하락하는데에 이유가 없을 수 있지만, 그 이유(Signal)가 있을수도 있다. 특정 기업의 호/악재나 주가가 변동할만한 Signal이 일어난 후 매매가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Signal 이후 거래량 변동폭이 커진다. 이로 인해 종가가 변화하게 되고, 이동평균선, RSI등 보조지표가 변화하게 된다.
따라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후행성이 강한 지표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후행성 지표만으로 Signal을 예측할 수 있는가? 필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승추세에 올라타거나 하락추세에서 내릴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거래량->종가->이동평균선으로 갈 수록 지표의 선행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다 더 빠른 대응을 위해서는 선행성이 높은 지표를 이용한 로직을 이용해야 한다.
그러면 재무제표는 어떨까?
재무제표에는 PER, PBR, EV/EBIT, PSR, ROE 등 여러 기업의 실적과 현재 가치를 나타내는 정보가 기재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분기마다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다시 말하면 이 결과는 적어도 한 분기 전의 기업의 가치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재무제표는 가장 후행적인 지표 중 하나이다.
그렇다고 해서 제무재표가 가장 후행적인 지표이니 사용을 하면 안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주가의 변동성을 느리게 반영할 뿐이지 연관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독립적인 여러 지표들을 섞어서 매매로직을 설정한다면 과최적화되지 않는 올바른 자산형성을 도출해낼 수 있다.
실전 적용하기
이전의 필자의 글인 아래 링크의 매매로직은 모두 가격 지표만을 이용하였다. 재무지표들보다 더 선행성이 높은 지표들을 사용하여 지수 마켓 타이밍을 사용하지 않고, 추세전략임에도 하락장에서 낮은 MDD를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다. 독자들도 이를 적용하여 매매로직 수립에 활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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